책 소개
우리는 언제나 컬러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입은 옷과 얼굴에 바른 화장품부터 내 방을 채운 물건과 인테리어까지. 컬러는 오늘의 나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여기, 색이 지닌 힘을 탐구한 한 사람이 있다.
색과 감정, 색과 심리, 색과 성격, 나아가 색과 삶의 역학관계를 20년 넘게 연구해온 캐런 할러. 그에 따르면 색은 상상 이상의 에너지를 지녔다.
색 하나만 잘 골라도 존재감이 커지고 컬러 조합만 잘해도 팍팍한 마음에 여유가 찾아온다. 색은 늘 곁에 있으면서 우리의 기분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생활을 바꾼다.
캐런 할러는 응용 색채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색의 에너지를 우리 삶에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들려주고자 한다. 쉽고 유쾌하며 분명한 목소리로 컬러가 지닌 놀라운 비밀을 척척 알려주니, 컬러와 삶의 매력적인 관계도가 탄생했다.
나를 빛나게 하는 인생 색을 찾고 싶다면, 내 안의 자존감과 집중력을 높여줄 컬러 톤을 알고 싶다면, 편안한 휴식을 안겨줄 컬러 인테리어 지식을 얻고 싶다면, 우리 브랜드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컬러 조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언제나 곁에 두시길. 컬러 전문가와 아트 디렉터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섬세하고 명료한 컬러 팔레트가 페이지마다 펼쳐진다. 누구나 자기만의 컬러가 있다. 내 삶을 바꿔줄 바로 그 색이 여기 있다.
책을 선택한 이유
평소에 '색'에 관한 여러 가지 호기심이 많았다.
특히 패션센스가 평균 이하였던 나는 항상 옷을 입을 때 어느 색깔과 매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선택하지 못하고 검은색, 회색만 입는 나날이 반복되어 왔었다.
근데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걷던 중 친구는 나의 '퍼스널 컬러'에 대해 물어보았고, 그걸 처음 들어본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퍼스널 컬러'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타고난 자신의 색을 의미하고 두 번째로는 자기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말해준다 하였다.
그렇게 '퍼스널 컬러'에 대해 알게 된 후, 나의 '퍼스널 컬러'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된 '컬러의 힘' 이란 책은 내가 궁금해하는 색깔의 조화들과 각 색들이 의미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알려줄 수 있게 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읽고 난 후
처음 책을 펼치면 내가 생각했던 색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색깔'이라는 것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사람이 어떻게 색을 인식하는지 등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처음 내용을 볼 때 살짝 당황했지만 그렇게 개념적인 배경지식을 읽고 난 후, 뒤에 내용을 읽자 왜 첫 부분에 그런 내용을 넣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엔 '색깔'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줄 알았지만 막상 읽고 나니 이 책은 '색'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인간사에서 색깔의 이름들이 등장하게 된 계기와 나라별 색깔의 이름, 색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신호등 색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릴 때 신호등의 색은 분명 초록색과 빨간색인데 초록색을 보며 파란불이라고 배워 현재까지도 파란불이라고 부르고 있다.
분명 눈에 보이는 색은 초록색이지만 파란불이라고 부르는 게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는데 그게 일본에서 받은 영향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서기 1000년 정도까지 일본인들은 초록과 파랑을 '아오'라는 하나의 단어로 지칭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도리'는 독자적인 색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아오'의 한 계열로만 여겨졌다. 그러다 1971년에 일본에 크레용이 수입되기 시작했다. 크레용은 색채 스펙트럼에서 파랑과 초록을 별개의 색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파란색 크레용과 초록색 크레용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 두 가지 색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마침내 '미도리'가 하나의 색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색 이름이 완벽하게 바뀌지는 않았다. 어떤 물건들은 그냥 '아오'로 남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신호등의 초록 불빛을 아직도 '파란불'이라고 부른다!
마지막 줄의 신호등의 초록 불빛을 '파란불'이라고 부른다는 부분에서 정말 충격적이었다.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아무 생각 없이 파란불이라고 불렀던 것이 저런 영향을 받아서 된 것이라는걸 이제 알게 되었을때, 내가 정말 색깔에 대해 흥미가 없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위와 같이 색에 대한 흥미로운 진실과 그 색들이 의미하는 것, 장단점, 심리적으로 끼치는 영향, 나에게 어울리는 색 등등 여러 가지 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책을 보고 난 후 본 것을 후회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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